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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서 맘으로 둘

< 저소득여성장애인 출산지원 사례 >

맘에서 맘으로 출산지원금을 받은 여성장애인들께 사후 관리로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워 출산, 육아 비용으로 유용하게 쓰셨다며 감사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더불어 출산 이후 본격적인 육아 전쟁에 돌입한 어머니들은 출산 뿐만 아니라 육아에 필요한 서비스들이
꼭 필요하다며 돌봄이 서비스, 육아 정보 서비스, 의료 지원 서비스, 이유식 서비스 등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1. 돌봄이 서비스

 (1) 노○○ / 시각 1급
쌍둥이를 출산해 뭐든지 두 배라 부담이 컸는데, 맘에서 맘으로 출산지원금을 받아 큰 도움이 됐어요. 지원금으로 출산비용도 충당하고, 두배로 드는 분유, 기저귀도 사고 보험이 안 되는 접종비로도 사용했어요. 꼭 필요했던 아기띠도 구입하며 지원금을 아주 유용하게 잘 쓴 것같아요.

출산한지 한 달이 안돼 친정엄마가 잠시 와 계시지만, 지방에 사셔서 이것도 잠시일 뿐이고, 앞으로의 육아가 큰 걱정이에요. 활동보조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가사 도움도 필요한 상태라 육아까지 서비스 받기에는 시간도 짧고 제한이 많아요. 또 제가 보는 게 불편해 아이들 상태를 그때그때 체크하지 못해 문제가 있어도 일찍 알아채지 못할까 하는 걱정이 크죠. 신랑이 도와주지만 직장을 가야 하니 낮 동안은 오롯이 저의 몫이죠.

영유아도 받아주는 어린이집에 5~6개월부터 일찍 맡길 생각이지만 쌍둥이를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는 것도 저에게는 큰일인지라 양육 돌봄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간절함이 큽니다.


 (2) 김○○ / 지체2급
맘에서 맘으로 출산지원금을 받아 아기용품을 구입하는데 잘 썼습니다.
기저귀나 분유는 지인들에게 선물을 많이 받아 여유가 있었거든요.

제가 몸이 불편해 아이와 예방접종을 하러 병원을 한 번 다녀오려고 해도 온 가족들이 번거롭게 동원되어야
하니 미안하고 불편해 외출을 거의 하지 않게 돼요. 아이에게 바깥 환경도 보여주고 적응도 시켜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하루에 짧은 시간이라도 아이와 놀아주고 산책해주는 돌봄이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3) 김○○ / 시각1급
주민센터에서 맘에서 맘으로 출산지원금을 신청하고 기대했던 금액보다 적은금액이라 조금 허탈했었어요.
아무래도 육아하는데 돈이 늘 부족해서 그렇죠. 지원금으로는 아기용품을 구입하는데 잘 썼어요.

지금은 활동보조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남편도 시각 1급의 장애가 있어 아이를 키우는데 어려움이 있어요.
아기의 피부발진을 미리 알아채지 못 하기도 하고, 아이가 옹알이를 하고 재롱을 피우는데 엄마,
아빠가 제때에 알아채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너무 미안해요.

활동보조 도우미에게 아이와 함께 놀아 주고 책도 봐달라고 부탁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장애가 있는 부모가 채워주지 못하는 육아의 아쉬운 부분을 시간제 육아 돌봄이 지원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4) 김○○ / 시각장애 1급
형편이 어려워 출산 후 입원비와 산후 비용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맘에서 맘으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하는
맘에서 맘으로 저소득여성장애인 출산지원사업 성과와 사례 출산지원금을 받아 필요한 부분에 잘 썼어요.
시각장애 엄마로 홀로 세 명의 아이들을 키운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막내 아이가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는데 제가 떠 먹여주면서 아이의 코에 넣는지 입에 넣는지 늘 조심스럽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더 큰 두 아이는 요즘 들어 부쩍 책을 많이 읽어 달라고 하는데 점자책이 아닌 동화책을 집어오면 난감하고 미안합니다.
그렇다고 아이들 책을 가격이 비싼 점자책으로 만들 수도 없고, 정보문화진흥원에서는 추첨으로 몇 명의 당첨자에게만
점자책을 제공해 주니 늘 아쉬울 뿐입니다.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장애 엄마들에게 몇 시간의 육아 돌봄이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정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5) 최○○ / 시각1급
출산할 때 수술을 해서 병원비가 많이 나왔어요. 출산지원금을 받아 병원비에 큰 보탬이 됐습니다.
그새 아이가 많이 커 걸음마를 시작했는데 늘 불안해요.
남편도 시각장애가 있는데 우리 둘이 돌보면서 아이가 부딪치지 않을까, 떨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돌보고 있습니다.
난감을 가지고 놀 때 같이 놀아도 주고, 책도 읽어줘야 하는데 해줄 수가 없어 안타까움이 큽니다.

홈헬퍼나 아이 돌봄이 중 한 가지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둘 다 필요한 저희 가족에게는 어려운 선택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에 잠시라도 아이와 놀아주고 그림책 봐주며 야외활동을 해주는 돌봄이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육아정보 서비스

 (1) 김○ / 뇌병변 2급
출산지원금을 아직 안 쓰고 모아두고 있어요. 출산비용은 여기저기서 미리 마련해 둔 상태였고,
아이를 키우면서 돈이 많이 든다고 해서 함부로 쓰지 못하고 모아두고 있어요.
부모님은 멀리 계서서 도움을 받을처지가 못 되고,
남편도 장애인이라 ‘부모노릇을 잘 해야 겠다.’는 의지는 있는데 모르는 게 너무 많아 걱정이 커요.

부모교육 같은 게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아이가 80일밖에 되지 않아 그럭저럭 육아를 해내고 있는데,
아이의 활동이 활발해질 때도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2) 강○○ / 지체6급
첫 아이 출산이라 모든 경험이 처음입니다.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정보와 지식은 친구들을 통해서 듣는 게 대부분이며,
내가 부족하다는걸 알지만 어떤 경로로 정보를 얻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오래 걷는 것이 힘들어 아이에게 산책해 주는 시간이 없어 근처 문화센터를 다니고 있는데,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지,
아이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답답하고 궁금해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저와 같은 지체장애 엄마들을 위한 육아정보나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임○○ / 청각4급
출산지원금은 아이 병원비와 예방접종 비용으로 대부분 쓰였습니다.
육아하면서 아이 키우는 일이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육체도 힘들지만 제일
걱정스러운 것은 제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아이가 말을 잘 못 배울까봐 걱정입니다.
아이와 놀아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책도 읽어 주어야 하는데 제 잘못된 발음을 배울 것 같아 자신이 없습니다.

출산지원에 금전적인 부분도 감사하지만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하는 서비스가 다양하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마땅히 참여할
기관이나 프로그램이 없는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4) 홍○○ / 뇌병변2급
아이를 낳고 금전적인 부담이 제일 컸는데 다행히 출산지원금을 받아 분유와 기저귀 등 아기용품에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족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키우고있지만 남편이 야근이 많아 혼자 목욕을 시키지 못해 대충 물티슈로 아이 얼굴만 닦아줄 때면
아이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남편이 늦는 저녁시간에 혼자 아이를 돌볼 때면 불안감이 커집니다.
도와주시는 친정엄마도 곧 시골로 내려가실 예정이고 저도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취업을 해야 하는데 이런저런 걱정이 많습니다.

이유식도 시작을 해야 하는데 걱정만 앞섭니다.

이런저런 걱정이 될 때 찾아볼 수 있는 육아정보지를 제공받거나 이유식 배달 서비스 부분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5) 최○○ / 뇌병변2급
출산지원금을 받아 아기용품과 기저귀를 구입하는데 잘 쓰였어요. 분유와 기저귀 값의 부담이 갈수록 큽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저에게 장애가 있어서 육아가 더 힘들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출산하고 육아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부족하여 순간 난처했던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지금은 첫째아이의 경험으로 덜하지만 저와 같은 장애엄마가 정보를 얻거나 나눌 곳이 너무 없습니다.

육아 책이나 아니면 다른 경로라도 정보를 얻고 교류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3. 이유식 서비스

 (1) 신○○ / 지체6급
아이 심장에 작은 구멍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을 여러 차례 다녀야 했어요.
다행이 출산지원금을 받아 병원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괜찮은 상태이고 8월에 한 번 더 병원을 다녀와야 하는데 건강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는 24개월 된 첫째아이와 이번에 출산한 둘째아이 둘을 함께 육아하는데 밥 먹이는 일이 제일 어렵습니다.
큰 아이는 밥을 먹고 작은 아이는 이유식을 먹여야 하는데 식사할 때 일반식과 이유식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요.

이유식이 지원된다면 주방에서 일을 하거나, 오래 서 있기 힘든 장애 여성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2) 강○○ / 지체6급
출산지원금을 받아 아이 성장앨범과 100일 사진을 찍는데 사용했어요.

돈이 없어 포기했던 부분인데 맘에서 맘으로 지원금으로 기대 하지 않았던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았고,
고맙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 점은 제가 아이를 안아주거나 업어주는 일을 해줄 수 없는 거예요.
아기를 재울 때 품에 안아주어야 잠이 드는데 그렇게 못하니 재울때마다 울고 보채니 미안하면서도 힘이 들어요.
그리고 이유식을 만들때도 오래 서 있지를 못하니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체 6급인 저도 힘든데 나보다 더 중증인 여성장애인을 생각하면
이유식 배달서비스가 제공되었으면 좋겠다는생각을 해요.
아이 성장에 중요하고, 건강한 이유식을 먹이고 싶은 것은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잖아요.



4. 의료지원 서비스

 (1) 김○○ / 뇌병변2급
아기를 낳으니 아기에게 사줘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모유수유를 하고 있어 분유 값은 그나마 아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참 부답이 큽니다.
출산지원금을 받아 아기용품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 감사해요. 그래도 어려운 육아는 계속이에요.
아이 병원 때문에외출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있는데 외출할 때마다 불편함이 있어요.
아기 할아버지가 운전해 주시기는 하지만 일을 다니고 계셔서 그것도 늘 수월하지는 않아요.

여성장애 출산자들에게 차량 지원 서비스가 제공되었으면 좋겠어요.

병원을 한번 다녀오려면 정말 어렵고 지쳐요.


 (2) 전○○ / 지적 3급
고1, 중1, 초1, 6세 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데 다섯째를 임신해 낳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낳게 됐지만,
병원비며 아이 분유, 기저귀값도 막막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아기가 커갈수록 들어갈 돈이 많은데,
남편이 돈을 못 버니 걱정이 큽니다. 홈헬퍼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아기가 나와 같은 장애를 가지고 있을까 가장 걱정이 됩니다.

특히 제가 잘 몰라 놓치는 부분이 있을까봐 예방접종도 꼭 하고 병원도 자주 가는데,
의사의 말을 잘 이해 못할 때가 있는데 옆에서 누가 도움을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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